어쩌다보니 스팀잇 24일째가 되었다.
25에서 시작된 reputation은 43이 되었다. 신기하네.. 하나도 안올라갈줄 알았는데.
꾸준히 공부를 하고자 시작했고 계획을 지키고자 시작한 스팀잇이였는데.. 생각대로 잘쓰고 있는것 같다.
사실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은 대다수에게 사람들에게 그렇듯 나에게도 익숙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글 쓰는 일에 익숙해지고자 내 생각대로 내 기분대로 내가 하는 일에 맞춰
되는대로 글을 작성해 올렸다. 그럼에도 묵묵히 보팅해주고 댓글을 달아주며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과정 자체가 외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사실 꾸준히 매일 글을 써올리는 건 귀찮은 일이다.
한번 쉬게 되면 끝도 없이 쉬게 될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뭐 어때. 지금은 꾸준히를 유지하고 있다.
(어제는 좀 많이 피곤했는지 하루종일 자느냐 아무것도 못했지만.)
내 하루의 목표는 어제의 나보다 손톱만큼이라도 성장하기.
막상 써놓고 보니 부끄러움이 앞선다. 과연 나는 24일 이라는 기간동안 손톱만큼은 성장했을까.
그래도 뭐.... 예전보다 타자속도는 조금 빨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래저래 타자는 많이 쳤으니.
만들어보고 싶은 서비스가 있어 블록체인을 공부중이다. 엄청 대단하거나 ICO를 해야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친구 간단한 내기를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볼까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것들이라.. 하나씩 해나가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래도 이래저래 프로그래밍을 공부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
그 경험을 발판삼아 이것저것 알아보고, 공부해보고 있다. 과연 얼마나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html과 css를 가르치는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건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건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큰 책임을 요하는 일이다.
내 앞에 있는 아이들은 정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들이다. 내가 그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건 조금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두려운 일이다.
앞으로 아이들의 삶에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모르는 시간이지만, 적어도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 였던 시간이길 바란다.
아이들은 정말 금방 보고 배운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말버릇이나 습관까지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행동거지를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애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
그냥 선생님들이 의례상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그렇다.
어쩌다보니 24일간 생활에 대한 회고가 되는 듯.. 썩 좋은 24일은 아니였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찰리채플린이 말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즐거웠던 추억이 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