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심연으로 잠수

한 때 나는 폴로닉스에서 스팀을 3만개 넘게 갖고 있었다. 나는 스팀을 개당 0.3-0.5불에 샀었고, 스팀 가격은 한 때 2불을 넘었다. 그렇게 쭉 오르던 스팀 가격은 천천히 우하향 하기 시작했다. 스팀 가격이 하락하니 스팀을 사서 물타기 하기 시작했다. 스티밋을 눈팅만 하던 시절 이었다.

평등 하드포크는 스팀의 가격 상승을 유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스팀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나의 스팀 평단가는 거의 시세와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스팀 5만개 정도를 스파 업 하려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코인이 13주이상 묶이는 것이 싫었으니까... 그렇게 나는 스팀을 본전선에서 다 팔았다. 다른 매력적인 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스팀잇에 묶이는 자체가 싫어졌다. 내가 몇달전 눈팅을 끝내고 스팀잇에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글 보상보다 박제되는 특성 때문에 나의 부족한 글 실력을 늘리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스팀잇에서 글 써서 얻는 보상보다 코인트레이딩으로 버는 수익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글을 써봐야 뭐하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애꿎은 유저들만 절필선언하고 스팀잇을 떠나고 있다. 뭐가 그리 급한지 모르겠다. 나보다 인생의 경험과 지혜가 갑절로 많으신 분들이 그렇게 프레임을 짜서 이 커뮤니티를 흑백으로 나누고 있는 행태를 보니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이 글을 끝으로 잠시 쉬도록 해야겠다. 내 인생에서 이번 학기 만큼 바쁜 적이 처음이라 굳이 머리터져가며 글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지만 생각은 생각대로 드러내지 않고 내 머리 속에서 정리하는 선에서 끝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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