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romium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요즘 제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research proposal을 제출하고 오는 길입니다.
큰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것을 연구했는지,
앞으로 남은 학위 기간 동안 뭘 연구할건지에 대해
논문 형식으로 정리하고 지도교수님께 승인을 받아서 제출하는 것입니다.
저저번주는 싱가폴 학회,
저번주는 제주도 학회,
이번주는 research proposal 제출,
다음주는 연구과제의 연차평가가 있고,
다다음주에 pre-defense를 하고 나면,
다다다음주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가게 됩니다.
주마다 채찍-당근-채찍-당근이 반복이 되네요.
잠깐 제가 다니는 학교 기준으로 박사 학위과정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입학 - 박사자격시험 (Qualifying Exam; Q.E. - 6학기 이내) - 연구계획서 제출/현재 (졸업 1년 전) - 박사 예비 심사 (pre-defense) (졸업 6개월 - 1년 전) - 박사 논문 제출 (Dissertation) - 박사 졸업심사 (Defense) - 졸업
1년 남짓 남았는데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더 얼마나 가야하는가?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 입니다.
물론 고민할 새도 없이 쌓인 일들 처리하기 바쁘지만요. ㅎㅎ
한동안 또 글을 못 쓸것 같습니다.
연말쯤 되야 숨 좀 돌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한 낮에도 입김이 나고 그런걸 보니
겨울이 부쩍 다가왔음을 체감합니다.
지난주 지진과 수능 연기로 나라가 혼란했습니다.
수험생 분들과 모두들 잘 추스리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chromium 절하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