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가족들과 함께 고궁에 다녀온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때 저녁먹기 전 잠깐 인사동 쌈지길에 들렀어요.
저도 쌈지길은 안가본 터라 구경삼아 구경하는데 마침 아이들과 커플들이 열심히 나무에다가 무늬를 새기고 누구는 톱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한번 구경해보았는데 아들이 큰 관심을 갖더라구요..
한참 칼이나 총에 관심을 많이 가질 시기라서 그런지 자기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봤네요.ㅎㅎ
멋지게 만든 목검들이 진열되있는 모습인데요. 직접 무늬도 새겨넣을 수 있고 가져갈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더라구요.
사포로 칼날이 될 부분을 반들반들하게 직접 사포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손잡이가 될 부분을 공방사장님과 함께 톱질을 해서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있는 중이에요.
평소엔 톱질을 할 기회가 없으니 이런 곳에 와서 톱질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사장님께서 안전하게 지도해주셔서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이젠 손잡이와 칼날 중간부위에 구멍을 뚫어서 작은 나무를 꽂아 손잡이와 칼날이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에요.
한옥지을 때 못 대신 나무를 깍아서 다른 나무와 나무를 잇는 방법을 생각해보시면 되겠네요.
저 작은 나무막대기를 이용해서 칼날과 손잡이를 이어줍니다. 그리고 본드칠까지 하니 빠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망치질도 직접 합니다^^
손잡이에 원하는 무늬를 넣고 있어요. 저 기계도 언뜻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손에 닿아도 손이 다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직접 손에 대고 보여주셔서 안심~~
근데 아직 아들이 손에 힘이 없어서 그런지 원하는대로 무늬를 새기기에는 조금 힘들었어요.
동영상도 한번 보시죵~!
엄마가 날짜쓰는건 조금 도와줬습니다~ㅎㅎㅎ
이렇게해서 완성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직접 만든 목검!!
아들도 직접 본인이 만들고 자르고 디자인해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는 모양입니다^^
혹시 아이들과 함께 인사동에 갈 일 있으시면 나무공방에도 한번 들러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남겨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칼 말고도 열쇠고리, 포토스탠드 등 나무로 만들 수 있는 많은 악세서리들이 있으니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도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얼마 남지 않은 2월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전 조금있으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때문에 걱정반 기대반이네요~ㅎㅎㅎ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