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1 일
오늘도 어제 낮처럼 날씨가 매우 덥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버지께서 오늘은 교회에 가자고 하셨다. 날씨도 매우 덥고 하니, 에어컨을 쎄고 온다고 생각할까 하고 나도 교회에 나섰다.
정말 오랜만에 교회에 갔다. 한 3개월 아니 5개월은 된 것 같다. 오랜만에 교회에 왔는데, 하필 오늘 주제가 십일조였다. 교회에서는 구약성서 마지막 장인 말라기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는데 오늘 해당 구절이 십일조에 관한 것이었다.
뭐 목사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그 뒤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됬는데
먼저 등장한 것이 영락교회의 한경직 목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락교회가 처음 제대로 세워지기 전에, [시장의 보따리 상인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한경직 목사가 보따리 상인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십일조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교회 건축 헌금을 받는다고 대략 300명이 듣던 집회에서 건축헌금을 낼 분들만 남아달라고 했는데 153명이 남았고, 그 분들 혹은 그 분들의 자손이 지금 다들 아주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한경직 목사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목사이고 논란의 여지도 많은 목사이다. 그와 연관된 사건으로는 그 유명한 서북청년단이 있다.
그는 대광학원의 설립자이며, 월드비전 설립자이기도 하다. [대강학원은 강의석씨와 관련이 있는 학원이다. 물론 이 사람도 논란이 많은 사람 중 하나이다. 애국청년 변희재라니;;ㅋㅋ ]
그가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나 서북청년회를 만들었었다는 과거의 이야기들...
그가 만든 영락교회도 사실 논란이 많은 교회이다.
뭐 그와 그의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해보도록 하자.
목사님이 말한 그 뒤의 인물은 록펠러였다. 정말 십일조 하면 록펠러가 록펠러 하면 십일조가 쿵짝쿵이다.
록펠러는 어렸을 때 부터 십일조를 냈고, 성장하고 나서 그의 사업이 커지고 나서는 십일조를 내기 위해 42명의 직원을 고용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가 세운 교회와 학교 이야기를 했다.
ㅋㅋㅋㅋㅋ 록펠러는 정경유착과 독과점의 대명사가 아닌가
자신은 부자가 되었을지 몰라고 그 사람 때문에 망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흠 ㅋㅋㅋㅋㅋ 록펠러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나 더위 때문인지 지친다. 교회는 시원했으나 집에 돌아오는 길이 더워 벌써 몸이 뜨겁다.
사실 역사적으로 십일조란것은 지금 우리가 내는 세금인 것이다. 유대인들의 공동체 삶을 위해 세금을 걷어 사용한 것이 이 십일조의기원이다. 현재 많이 퇴색되었지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신자들이 교회에 십일조를 내는데, 교회는 십일조를 어디에 낼까? 각각 자신들이 속한 교파에 낼까? [대표적으로 감리교면 감리교? 장로교면 장료교?] 그러면 그 교파는 또 어디에 십일조를 낼까?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 구조가 과연 어떻게 끝날까?
여담으로 태그를 다려다가 하나 배운게 있다. tithe 십일조의 영어표현이라는데 어떻게 발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