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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예진이가 도서관 가는 길이라며 사진을 보내 왔다.
멋진 길이다.
곧게 뻗은 길...
길가의 풀과 나무들...
이 길을 걸어서 도서관에 가고...
이 길을 걸어서 흥얼거리며 집에 오는...
두 딸들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
살면서 난 이렇게 반듯한 길을 걸어 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지나온 길은...
언제나 굴곡이 있었고...
도랑물과 돌덩이가 있었던 것 같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원래 인생이 그러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그런 길을 원했던 것인지 모호해진다.
앞으로 걸어야 하는 길은 전과 같이 않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