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11번째 참가자 오밍이(oming2)입니다.
천성이 게으른 탓에 직접 글을 작성하기보다는 눈팅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kr 커뮤니티내 쏟아지는 다양한 글들 중, 흥미로운 이벤트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joceo00 님이 주최하는 천하재일연재대회 였습니다.
커뮤니티 내 다양한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종류의 이벤트이고, 딱히 목적을 알 수 없는 것들이 즐비했습니다.
그 와중에 제 3회 천하제일연재대회 -입문부-게시글을 본 저는
- 연재글이 스팀잇 커뮤니티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 새로 입문하는 스티미언을 돕는 취지이다.
-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벤트이다.
라는 좋은 취지들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해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저같은 무명 스티미언에게도 기회를 주신 @joceo00 님에게 감사드리며,
첫 연재글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세상에는 참 창의적인 사람이 많다.
저는 한 회사에서 신사업부문 기획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원화 채굴을 위해 회사에서 맡은 일의 특성상 (신사업 기획 업무)
다양한 해외의 브랜딩, 마케팅 사례들을 조사해야 합니다.
영혼이 담긴 부단한 구글링으로 발견해낸 세상의 신박한 사례를 관찰하자면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그보다 더 많은 니즈(needs)와
그 니즈를 충족하는 더 많은 아이디어 들이 있다는점에 매번 감탄합니다.
노력 끝에 찾아낸 아이디어들을 스티미언 여러분께 소개드린다면
각자 하시는 일과 생활에 좋은 영감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고, 그 취지로 혼자 진행해오고 있던
아이디어 공유 연재를 지속하고자 합니다.
해당 연재의 제목은 IDEA Navigator 라는 이름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연재 대회에 참가한 만큼, 기존 사례들의 넘버링은 초기화하고,
이번 글을 첫번째 글로하여 다시 카운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IDEA Navigator] 1. 색깔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방법
어렸을적부터 우리는 색깔에 대해 고정관념을 주입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초등학교 즈음 시절 좋아하는 색깔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의 남자아이는 파란색과 초록색계통, 여자아이들은 빨간색 노란색 등,
좀더 밝고 여성스런 이미지에 가까운 색깔을 너나할것 없이 말하곤 했죠.
저만해도 항상 습관적으로 파란색 초록색을 말해오다가,
나이가 한참 들고 나서야 제가 좋아하는 색이 그 색이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옷장을 열어보니 새삼 무채색 옷만 가득하다는걸 깨닫네요...)
바야흐로 자기 개성 표현의 시대에, 성별뿐 아니라 모든 경계를 초월한
각양각색의 패션이 세상의 유행에 따라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나름 과감하게 핑크색 셔츠를 사입어 보기도 했고,
의외로(...?) 동료들의 평가가 후해서 기쁜 마음으로 즐겨 입은 기억이 있네요.
다들 컬러 취향이 다양하니 우리가 맞춰줄게
이런 와중에, 세어보자면 끝도없는 고객의 컬러 취향을 파악해
저격 마케팅을 하고 있는 신박한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사례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의
초소형 자동차 마케팅 사례입니다.
구구절절 설명드리기 전에 영상부터 보여드리는 것이 빠르겠죠 ? ^^
아래 영상 확인 부탁 드립니다.
썸네일로 바로 예측하신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
실시간으로 마케팅공간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의상 컬러를 분석하여,
해당 컬러에 맞게끔 스마트 차량의 색깔을 변화시켜,
고객의 눈낄을 단번에 사로잡은 신박한 마케팅 사례입니다.
직접 즉시 색칠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해당 색깔에 맞는 빛을 쏴주어,
즉시 SMART의 색깔이 카멜레온처럼 변하게 하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영상을 지켜보는 저도 깜짝 놀랐는데,
해당 진열장 앞을 지나가다가 발견한 분들은 얼마나 놀랐을지...ㅋㅋ
위아래 색깔이 달라도 찰떡같이(?) 차에 어울리게 표현해내는 센스를 보고
저도모르게 링크를 복사해 메모장에 저장했습니다..ㅋㅋ
다음 사례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의 사례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상부터 확인하고 오시죠 ^^
두번째 사례는 로레알의 Play With Color Color Match Machine 사례입니다.
복잡해 보이는데, 굳이 번역하자면 컬러 매칭 자판기? 정도일것 같습니다.
앞서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특정 스팟에 있는 고객의 패션 컬러를 분석해
해당 컬러와 매치되는 여러 메이크업 제품들을 보여주고,
실제로 해당 자판기에서 구매까지(!!!)가능하게 하는 신박한 기계입니다.
색깔인식해서 자판기로 판매하는게 뭐가 놀랍냐고 하실 수 있지만,
그날 그날 의상에 따라 여성분들의 메이크업 색상도 바뀌고,
파우치를 두고와서 뭔갈 급히 사야한다거나 하는 니즈가 있다는 점을 아는
남성분들은 드물것이라 확신합니다 ^^;;
이런 니즈를 채우기위해 지하철역에 본인 의상 색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계를 놓았다는점이 제 눈에는
매우 치밀하고 깊은 고민으로 기획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컬러 마케팅을 넘어서...
위의 두 사례는 개인적으로 단순한 컬러마케팅 이상의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나날이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수많은 브랜드의 수많은 형식의 커스터마이징이 세상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려는 브랜드들의 움직임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형태의 최초 움직임에서 한단계 진화해
“판은 깔았으니 이제 너희가 놀아봐”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록 해당 사례는,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을 취향껏 고를 수 있게 하는
도구로써의 컬러의 활용에 대한 사례였지만,
아예 브랜드가 창조에 대한 권한을 내려놓고,
실제로 상품을 이용할 고객들에게 창조할 권리를 이양한 사례들도
속속 등장해서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연재글이기도 하고,
하나하나의 글이 너무 길어지면 독자분들도 지루하실 수 있기에,
길지만 짧은 연재기간 내에 브랜드들의 이러한 행태를 보여줄 수 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다시 한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kr 태그를 붙여 독자적으로 포스팅하던 기존 글보다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고 더 큰 보상을 받을 것이 뻔하기에,
평소보다 훨씬 큰 부담을 가지고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과
그에 반해 부족한 능력이 가진 한계가 부딛히며
소소한 주제임에도 긴 시간 고민하게 되는것이 사실입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예쁘게 봐주시고, 저의 이런 사소한 포스팅이
스티미언 여러분의 일상에 큰 영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다른 연재 작가님들의 글에도 큰 성원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