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어버린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은
말보다는 침묵이 채운다.
그래도 여전히 당신의 차 안은 나를 편안하게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랑하는 아빠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그를 너무 사랑하는데, 당신은 나를 더 사랑한다.
그 마음이 너무도 가슴아픈 오늘이다.
늘 그렇듯 아빠는 당신의 일보다 나를 먼저 챙기고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나의 것을 돌본다.
사랑하는 마음이란 위대한 것이다.
아빠의 품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뜻밖에 찾아온 이 귀한 시간에 숨이 멎을 것 같아. 아내도 같이 있었다면 정말 완벽했겠는데.' 하고 맥은 생각했다. 그는 완전히 곯아떨어진 미시가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게 자세를 바꿔서 안은 다음,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칼을 뒤로 넘겨주면서 딸아이를 바라보았다. 미시는 그날 하루 동안 흘린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되어 한층 천진난만하고 귀여워 보였다.' 아이들은 왜 자라야 하는 걸까?'
맥은 이런 생각을 하며 딸아이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오두막 중
2018 당신의 사랑이 사무치던 어느날 밤,
C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