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Th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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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말이야.
갑자기 마을버스가 급정거를 하더라구.
무슨 일인가 봤더니 어떤 아저씨가 자기 차로 버스 앞을 가로막은거야.
마을버스 운전사와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던 모양인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차에서 내린 아저씨는 마을버스 바로 앞까지 와 쌍욕을 해대기 시작했어.
차도 고급차고 연세도 꽤 있어 보이시던데..
감정조절이 안 되는 50대 아저씨처럼 없어보이는 사람도 없을거야.
그런 사람들이 있어.
운전석에만 앉으면 마치 뭔가에 씌인 것처럼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운전하는 게 카레이싱을 하는 건 아닐텐데 말이지.
이런 사람들.. 우리나라에 좀 많은 것 같아.
우리나라가 스트레스가 심한 나라이긴 하지.
하지만 이것과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건 별개의 문제라구.
아저씨들.. 릴랙스 합시다.
그런다고 누가 상 주는 것도 아닌데..
Relax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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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난 곱슬머리야.
거기다 숱도 많지.
그래서 난 미용실에 자주 가야 했어.
아마추어인 내 솜씨로 정리하기도 쉽지 않았고..
대학시절 난 내 머리를 저주했던 적도 있어.
그런데 말이지.
나이가 좀 들고 보니 이게 축복이더라구.
얼마 전에 내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는데 말이야. 친구 한 놈의 이마가 2cm는 넓어졌더라구.
한 번 놀려주고 싶었는데 꾹 참았지.
그런데 그 놈이 숱이 풍성한 내 머리를 보더니 시비를 걸어왔어.
"저 자식은 왜 머리가 안 빠지는거야?"
이때 난 묘한 쾌감을 느꼈지.
이런 거에 열 받을 필요가 있나?
난 웃으며 녀석에게 위로주를 따라주었지.
친구야. 어쩌겠냐..
타고난 유전자의 장난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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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스를 보니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시간까지 나왔네.
이쯤 되면 얘기가 다 끝났다는 뜻이지.
조금은 어이가 없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일이 현실이 되어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왔으니 말이야.
올해 하반기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겠어.
스팀잇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조급해하지 말자구.
혹시 알아?
이런 글 저런 글 쓰다보면 스팀이 10만원까지 올라있는 날이 올 지 말이야.
물론 스팀잇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지.
스팀잇이 망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이고..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는 거라구.
난 개인적으로 글재주가 있는 친구들은 무조건 하는 게 좋다고 봐.
손해 볼 게 없어.
그 글들 다른데다 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리고 투자는 가능성 단계에서 해야 가장 수익률이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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