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언니 같은
승무원언니 @crew.bee 입니다
대 머 리 독 수 리
형들 안녕?? 첫날 비행을 무사하게 끝내고 쭉~~ 비행을 잘 적응하고 있는 크루비얌~ 첫날에 브리핑하면서 선배들한테 오늘 오랜만에 비행한다고 말하고 잘부탁 드린다고하니까 엄청 웃더라고 ㅋㅋㅋㅋ 뭐 임신휴직하고 왔냐면서... 한달 쉬었으면 다 몸이 기억한다며 긴장풀라고 했는데 역시나 내 몸이 기억하고 있었어 :)
근데 하나씩 까먹고 못한것도 있긴 있더라구... 발 아픈거 다 잊어버리고 일하다가 보니까 내릴 시간이 되어있더라구?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손님들이라 처음봤는데 반가웠음 :) 그리고 한달 외국어 안했다고.... 입이 안떨어져가지구 일본인만 있는 비행이었는데.. 꿀먹은 벙어리 될뻔했지 뭐야? 원래도 잘 못했는데 알고있던 몇마디도 처음에 생각안나서 영어로 계속 말하고 ㅋㅋㅋ
아무튼! 형들이 걱정해준 덕분에 잘 다녀왔고 내일은 장거리 비행을 가게 되서 넘나 떨려❤︎ 다음 포스팅은 아마 거기에서 하게 될 것 같아!! 오늘은 스토리 뷰티를 해볼 생각이얍. 내가 요즘 뷰티에 대해 고민이 참 많아.... 정말 색다른 스타일의 뷰티를 하고 싶은데 말이지 ~~~ 일단 첫번째 포인트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흠흠..
오랜만에 쪽머리를 하니까 머리도 이상하고~ 어색어색.. 근데 3일째 되니까 머리 감을때 머리가 왕창 빠지는거야 ㅠ ㅠ 으 또시작이야 승무원들은 머리를 감는다는 표현보다 빨래한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스프레이랑 왁스가 장시간 두피에 뿌려져 있고, 중간중간 고정시키려고 스프레이를 자주 뿌리거든~ 그러다보면 감을때 엉켜서 .. 먼저 린스로 풀어주고 그다음에 샴푸를 하거든...
형들도 알다시피 승무원들은 대부분 쪽머리를 하고다녀~물론 단발도 가능하지만, 쪽머리가 거의 승무원의 상징이 되어버린것처럼 대부분의 승무원이 유니폼에는 쪽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봐❤︎ 요즘 LCC항공사들은 이미지 규정 자율화? 를 시행해서 안경도 쓰고, 머리도 쫙~풀고, 파마도 하고~ 정말 다양한 머리를 하더라구!!! 참 좋은 세상이야~~~~
근데 LCC는 음료 서비스나 주문한 간단한 음식만 서비스를 하지만, 대형항공사는 식음료를 자주 다뤄야 하기때문에 완전한 자율 규정은 힘들것 같아 :) 승무원들은 머리를 단정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스프레이랑 왁스를 정말 많이 사용해.. 난 왁스나 스프레이는 남자만 사용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내가 사용하게 될줄이야 :)
입사했을때는 몇몇 항공사는 신입 훈련생들이 대머리독수리
처럼 머리를 똭~붙이는게 메뉴얼이었고, 이미지 규정이 정말 엄격했어!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리고 머리하는 것에 익숙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 스프레이를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 그리고 장거리에 가면 10시간 이상 단정한 머리를 유지하려면 머리를 완전히 똭! 붙이고 출근을 해야 내릴때까지 그게 붙어 있거든 :(
그러다 보니 목 주변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탈모, 두피 통증을 달고 살았지.. 제일 심했던건 내 머리... 독한 스프레이때문에 머리가 엄청 빠져서 양쪽 이마라인 옆이 휑~ 할 정도였어. 나름 머리숱 많았는데 ㅠ ㅠ 근데 그때는 빠지거나 말거나 단정한 이미지 메이킹을 유지하려고 고정력이 좋은 제품만 사용했지.. 요즘은 조금만 뿌리려고 해도 이미 상해버린 나의 두피 ㅠ ㅠ
승무원들의 인사평가는 이미지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단정하지 못한 이미지를 처음부터 보여준다면 처음부터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셈이니 신경써야 하거든.. 근데 이게 1년 2년은 별로 못느끼는데 3년차이상되면 머리가 많이 빠져 ㅠ ㅠ 난 지금 머리숱이 반으로 줄어버려서 너무 속상해 ㅠ ㅠ
그래서 요즘 하고 있는 헤어 케어가 있어~ 더이상 빠지지만 마!!!!! 라는 심정으로 있엉. 나는 약간 병을 키우는 성격인것같아 :)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했으면 얼마나 좋아??? 그리고 내 단짝도 M 자가 약간 위태위태 하길래 같이 사용하고 있어... 남자는 머리가 생명인데!!!! 내가 지켜줘야지~~~
아로마 바디 & 스트렝스 스컬프 에센스 <록시땅>
125 ml / 40000
록시땅 헤어라인은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로즈마리, 사이프러스,쥬니퍼,일랑일랑,시더 에센셜 오일로 구성됬다고 해. 사실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게 5가지나 들었다고 하니 믿고 사용해 보지:) 근데 내가 썼던 에센스랑은 다르게 완전 물타입이야! 거의 미스트 느낌? 이건 모발을 윤기나게 하는게 아니라 모발부터 건강하게 해서 볼륨있고 튼튼한 모발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뿌리는 거라서 그런가?
머리를 감고 다 말린다음에 두피쪽에다가 칙칙 뿌려주고 살짝 마사지 해주면 좋아~ 그리고 뿌리자마자 시원한 느낌이 들어 :) 모발에도 살짝 뿌려주면 엉킴이 덜한것 같아. 나는 모발의 결보다 두피의 상태가 너무 자극받은 상태라 두피에 주로 뿌려. 또한가지 좋은 건 기름지게 하는 일반 에센스와는 달릴 물타입이라 산뜻하고, 마사지 후에 다시 씻어낼 필요가 없다는 점! 칭찬해~❤︎
두피가 건강해야 건강한 모발이 자라면서 볼륨감이 생긴다고 하더라~ 가끔 머리 감고 나서 각질 떠있는 형들 있지? 나도 너무 자극 받은날은 그래.. 그게 두피가 상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 ㅠ ㅠ ㅋㅋㅋㅋㅋ 난 머리 잘못 감은줄알고 다시 감고 그랬거든..... 자극을 주면 계속 각질이 생기고 그게 반복되면 모발도 가늘어지고...탈모...까지.... ㅠ ㅠ
헤어라인으로 샴푸, 컨디셔너, 헤어 마스크도 있더라구! 요론건 선물용으로 좋을듯? 내가 사긴 좀 아깝고 남이 사주면 좋은 그런 물건이잖아 이런것도 ㅋㅋㅋ 한번 써보고 좋구나~~ 하고 다시는 안쓰고 ㅋㅋㅋㅋㅋㅋ (나만그럼...?)
형들도 두피상태가 고민이라면 요고 추천! 솔직히 4만원이라 저렴한 편은 탈모관리실 가면 더 비싸다더라구 ㅠ ㅠ 미리미리 관리하자~ 어제 같이 다녀온 남자 사무장님이 40대 정도로 보였는데, 머리숱이 진짜 풍성한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 서리태콩 드셨나고 ㅋㅋ
"매니저님~ 머리숱이 어쩜 이리 많으세요?? 이영자처럼 서리태콩 드셨어요?"
"아니~ 나 이거 가발인데?"
"(식은땀 줄줄...) 아 진짜 하나도 티 안나요. 와우~"
"ㅋㅋㅋㅋㅋㅋ 장난이야~ 나 나름 관리하는 남자다. 머리숱이 좀 적어서 40대때부터 관리받았으"
"아....진짜 식은땀났습니다만... 비싸요??"
"비싸지...근데 나중에 한가닥씩 심을라면 더비싸니까...."
역시 중년남성에게 머리는 중요한가 봅니다! 거의 10살은 젊어보였던 사무장님!! 역시 관리를 꾸준하게 하셨더라구... 서리태 드신게 아니었어....ㅋㅋㅋㅋㅋㅋ 우리 미리미리 관리해서 나중에 돈 아끼자구~~~~~~~ 난 남들보다 더 신경써야 할듯 해 ㅠ ㅠ
형들 내일은 인도에 가는날~~~ 가서 뭐 할게 없어서 아마 호캉스 즐길것 같아~ 가서 스팀잇만 할꺼니까 나랑 놀아줘❤︎ 오늘 보딩하는데 탑승권에 스팀잇
적혀있는 사람 없더라 :) 모자나 티 입은사람도 없구~~~ 그냥 상상해봤어 ㅋㅋㅋ 진짜 스티미언 표시 하고 탑승한 손님 있으면 얼마나 재밌을까 ㅋㅋㅋㅋ 내 아이디 말해야 하나? 이런생각도 함 :) 안녕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