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2020.03.14

오늘은 평일보다 더 바쁜 토요일을 보냈다. 아침 일찍 대학 병원에 가서 정기 진료를 받고 왔다. 와 평소에 가던 병원 입구가 봉쇄되고 딱 본관만 문이 열려서 아침에 진료 받는데 좀 고생을 했다. 간호사가 최근 2주동안 대구 경북, 일본 지역을 다녀왔느냐, 확진자를 만난 적 있느냐, 국가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을지도 모른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 등등 여러 질문을 받고 서약서 같은 것을 쓰고 나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와우.. 마침 약을 받으러 약국에 왔는데 때 마침 공적 마스크가 들어왔다.약사 선생님이 어떻게 공적마스크 관리를 하는가 봤더니, 어제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마스크는, 특정 상표의 마스크를 뜯어서 비닐안에 집어 넣는 거였다. 흠? '공적' 마스크라 상표가 들어가면 안되서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 걸려나? 흠.. 근데 어제 나보다 먼저 샀던 사람들은 그냥 상표 있는 마스크를 사가지고 가던데....

흠..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약국에 공지가 내려온 바로는 공적 마스크는 이렇게 판매하는 거라고 했다. 아마 약사 선생님이 바빠서 상표가 있는 그 마스크를 그냥 판 것이 아닐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 뭐 나는 어제 공적마스크를 샀으니까 또 사진 못하니 ㅋㅋㅋㅋ 내 약 3달치를 사서 나왔다. 하 ㅋㅋㅋㅋ 3달치 약값이 30만원이라니.... ㅠㅠ

생각보다 좀 늦게 끝났는데, 그래도 원래 모임 시간보다는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로 향했다. 여의도에 가자마자 핸드폰에 코로나 알람 문자가 막 울리는데 ㅋㅋㅋ 이런 ㅋㅋㅋ 영등포구에 확진자가 나왔다며 확인해보라고 ㅋㅋㅋ 아니 내가 여의도역에 내리자 마자 이런 문자가 나한테 오다니 ㅋㅋㅋ

아무튼 여의도에 사무실에서 청소를 좀 하고 친구를 만나 가볍게 점심을 먹고 모임 시간을 기다리면서 책을 한권 읽은 뒤, 드디어 모임 시간이 됬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화상으로 모임이 진행됬는데 이 모임의 첫번쨋날이 태풍으로 인해 skype 로 했었는데, 다들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서 인지 skype 화상 회의의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지난번에 Kelly 와 마틴게일 발표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별로 준비한 것이 없어서 그냥 몸만 갔는데.. 흠.... 오늘은 생각보다 내용이 다들 시원치 않았다. 뭐 그래도 코딩 실습은 항상 재미있는 시간이었으니 ㅎㅎ

일찍 회의가 끝나고 서울에서 만난 친구들 끼리 [한친구는 약속이 있어 빠졌다.] 노량진 시장에 가서 회를 먹었다. 노량진 시장을 처음 가 봤는데, 나는 시장 하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노량진 시장은 4층짜리 건물에 있어 놀라웠다. 4층 4f C12 에 주차를 하고 [이런 4x3(a,b,c)=12 라 이 숫자가 계속 남는군...] 1층에 내려왔는데 입구에서 이웃집 찰스 방송을 촬영하고 있었다.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방송 하고 있는 가게(? 그 가게인지 옆집인지 잘 모르겠다.. 근데 아저씨가 너무 자연스럽과 왔다갔다 하셔서 ㅋㅋ) 아저씨의 말빨에 넘어가 다른 집을 가기도 전에 회를 사서 먹게 되었다.

사실 나는 회를 많이 먹어보지도 않았고 그렇게 회를 좋아하진 않는데 ㅋㅋㅋㅋ 같이 간 친구들이 너무나 맛있게 회와 매운탕을 먹어서 ㅋㅋㅋㅋ 더치페이를 했는데도 회는 역시 비싸긴 비싸다. 인당 3만원씩 냈는데 ㅋㅋㅋㅋ 나는 배불러서 회도 다 못먹고 매운탕도 못먹었다. ㅋㅋㅋ 이런 ㅠㅠ
숭어 철이라고 숭어를 먹었는데 살이 도톰하긴 하더라.. ㅋㅋㅋ [그래도 나는 생선보다는 역시 고기, 치킨 인듯...]

약속을 파하고 집에 오는 지하철 안에서 아버지 생각이 났다. 흠... 회는 아버지가 좋아하는데 ㅋㅋㅋ 내가 먹었네? 이런 ㅋㅋㅋ 오늘 좀 출혈이 컸지만 어제 월급(?)이 들어와서 내일 아버지께 회를 대접해야 하려나란 생각을 해봤다. 과연 나는 내일 아버지께 회를 대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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