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d by leesongyi.
안녕하세요. 산이아빠 @get-cheaper입니다.
길었던 일주일간의 출장이 끝나갑니다. 어느덧 마지막밤이네요. 오늘은 출장지 근처에 있는 옛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학교 친구이자 제가 이직하기 전의 직장동료입니다.
제가 결혼을하고 일주일 후 그 친구가 결혼을 했고, 산이가 태어나고 한달 후 그 친구의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참 신기한 인연이죠.
미혼이였던 저와 친구가 애아빠가 되어 만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시간 참 빠른것 같습니다. 옛날엔 노는얘기, 시덥지않은 얘기만 하던 우리가 어느새 육아와 재테크 얘기나 하고 앉아있으니 말이죠.
이번주는 참 시간이 더디게 갑니다. 무언가를 기다리면 시간이 더디게 가는것처럼 느껴지지요.
이번 출장으로 인해 이때까지 산이와 못해봤던 한가지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통화' 입니다.
아빠를 알아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에서 눈을 떼지않는 산이를 보니 어서 빨리가서 안아보고 싶네요. 사실 둘째날 까지는 혼자있으니 자유로워서 기분이 좋았는데 셋째날부터는 빨리가서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와이프왈 산이가 좀 변한거 같다네요. 젖을 가끔 거부하던아이가 이제는 젖을 잘먹는 대신 젖병을 가끔 거부하기 시작했고, 공갈 젖꼭지를 즐기지 않던 아이가 이제는 잘 물고 잔다고 하네요.
70일이 갓지난 산이에게 1/10인 일주일을 떨어져 있었다는건 그만큼 큰 변화가 있었을거라는 얘기겠죠. 아빠가 어서 돌아가서 그 변화에 잘 적응해야겠어요^^
이제부터 연휴가 시작되네요. 항상 고생이 많은 Daddy, Mommy 님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