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7] 인크레더블2, 14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최근 혼자 영화를 자주 본다. 더위가 너무 힘겨워 이곳저곳 찾다보니 카페, 극장, 쇼핑몰 등을 자주 가게 된다. 집에만 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ㅠ

그렇게 인크레더블2를 보았다. 인크레더블 시리즈는 굉장히 오랜만에 속편이 만들어진 영화다. 인크레더블 1편이 개봉한 게 2004년이니 14년만의 속편개봉이다. 그렇다면 14년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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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초능력이 있어도 힘들다>

“그렇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인크레더블 1편의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며 매력적인 조연캐릭터들이 등장했다. 특히 엘라스틱걸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그녀는 슈퍼히어로의 희망이 되어 슈퍼히어로 활동 합법화를 위해 헌신한다. 그리고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데(물론 가족을 위한 헌신이 슈퍼히어로 합법화를 위한 헌신이기도 하다) 엄마라는 존재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슈퍼히어로도 육아는 힘든 것이다....특히 아이들이 초능력자면 더욱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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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걸 크러쉬에 힘을 준 영화다>

빌런은 강력하지 않지만 명석한 두뇌플레이로 히어로들과 히어로 지망생들을 농락한다. 그리고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하는 인크레더블 가족! "엄마 아빠가 답답하니 우리가 직접 나선다"는 마인드를 갖고 잭잭을 포함한 3남매 아이들이 십분 활약한다. 잭잭은 굉장히 초능력이 많은 아기인데 재능으로 보아 장성하면 사실상 가장 강한 캐릭터가 되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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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순수하다. 그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아쉬운 점은 초능력 대결 분량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것! 액션은 분명 시원시원하고 멋졌다. 하지만 쉴드와 투명화스킬, 그리고 초스피드를 가진 인크레더블 가족은 비교적 쉽게 상대들을 제압한다. 염력, 공간이동, 용암토하기 등의 초능력을 비교적 쉽게 제압하는 것을 보며... "인크레더블 가족이 너무 강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빌런의 악행에 대한 당위성이 다소 설명이 부족했다. 한풀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었기 때문에 조금 실망했다. 트릭도 제법 간단했기 때문에 누가 빌런인지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영화 초반에 알아차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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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합법화를 위해 힘쓰는 대기업 자제분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영화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함께 유머러스한 가족 영화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영화 인크레더블2! 극장에서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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