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한지도 좀 되었지만 요새는 예전만큼 자주 활동하지 못하는 올드 아니 @leemikyung 님의 말을 빌어 '애송비'라는 표현이 맞는 그래도널입니다.
정말 간간히 시간을 짜내어 글을 쓰는 것도 대부분이 테이스팀(그마저도 뭘 먹으러 안가면 올리질 못하는...)이니 블로그 자체가 조금은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는 상태네요.
그 중 큰 이유를 뽑자면
- 5개월짜리 MBA 인터넷 과정 신청
- 그래도 출퇴근에 1시간 30분 넘게(왕복 3시간) 있는 시간을 유의미하게 쓰고자 신청했는데
심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강의 1개 듣기도 벅차네요.
그래도 최근에는 2배속으로 들으면서 조금씩 여유 시간이 생기고 있긴합니다.
(당장 다음주에 또 시험인데..?)
- 회사내 업무 변경
- IT에서 고질적으로 나오는 문제인 엔지니어를 관리자로 앉히기에 제가 대상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순도100%의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1인 관리자였으니- 후임을 뽑은 댓가로 제가 하던 일을 후임에게 넘기고 전 프로젝트나 잘하라네요.
그간 IT 관련 프로젝트야 어짜피 1인노예관리자 이니까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 되었지만 이제 윗선에선 장애처리 자산관리쪽은 신입에게 맡기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라는 주문이 떨어졌습니다.
고맙다 못해 피를 토할 지경입니다. 과도기라 그런지 업무가 3중첩이 쌓여버립니다. 게다가 이놈의 프로젝트는 사장님이 내려주신거라 매주 사장님께 보고도 해야해요... 게다가 사장님께 보고하는 분들 중 제 PT가 제일 안이쁩니다. 아니 이쁜건 둘째치고 PT자체가 엔지니어스러워요.
위에 1번으로 기록된바와 같이 MBA 과정이 아니었으면 PM 과정을 들었을텐데 어떻게 시간을 쪼개야 하나 싶습니다.
위 두개가 겹치니 가끔 구경하는 것 말고 뭘 하기도 힘들 지경이네요.
얼마전에 보팅파워가 100%로 방치된걸 보고 결국 @recrack 님이 만드신 오토보팅봇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오토보팅이라는 것 자체가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팅이 되기도 하는 만큼 안쓰려고 했습니다만 몇몇 사람들 때문에 다른 분들이 보팅 받는 기회가 적어지는 것보다는 나을거라고 판단했거든요...
보통 퇴근할때 kr-funfun (소모임 지원), jjangjjangman (받은 만큼 돌려주기), kr-newbie(뉴비가 커야 스팀잇이 산다), kr-join(신입은 언제나 환영이야!) 를 돌려 쓰는데 이렇게 해도 다음날 되면 적당한 파워가 남아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놀러갈일도 있고 해서 금요일에 켜놓고 갔더니 ... 다들 주말에 글 올리시나 파워가 20% 대로 떨어졌네요 ... (헐;)
참 초반에 열정적일땐 10%대도 금방 보고 했는데 이제는 오토가 아니면 보기 힘든 파워 소모에
조금 허탈함이 밀려온다는...
(80% 이하는 효율이 나빠서 권장하지 않는거 다들 아시죠?)
그래도 주말간 먼지같은 보팅으로 뉴비님들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몇몇분은 찾아오셔서 댓글도 남겨주셔서 울뻔함...)
- 더운 여름 아침 소나기 맞은 아재의 잡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