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agee00입니다. 어쩌다보니 18일 전에 포스팅하고 처음이네요. 반성합니다 ㅠㅠ 다시 열심히 달려보는 걸로~
지난 주말엔 아이폰을 고치러 갔다가 대기가 너무 길어서 트레이더스에서 노는데 우연찮게 에어프라이어가 쌓여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이 입고일을 기다렸다가 줄서서 산다는 글을 여러 번 읽었었는데 이 날은 이렇게 쌓여있어서 이건 득템각인가...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카트에 담아보자 했다가 집까지 오게 되었네요 :)
에어프라이어 이용 시 필요하다는 종이호일과 오일을 바를 브러쉬, 그리고 군고구마를 만들어보기 위해 고구마를 한 봉지 사왔습니다.
5.2리터의 대용량이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고 듣긴 했는데 집에 놓아보니 생각보다도 훨씬 크네요. 옆에 있는 10인용 밥솥보다도 훨씬 존재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적당한 크기의 고구마를 넣고 200도에서 20분을 돌려보았는데 약간 덜 익은 느낌이라 다시 10분을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군고구마 때깔로 바뀌었어요 :)
색도 노릇노릇하고 신기하게도 군고구마 맛이 났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군고구마 만들기는 되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제는 돼지 목살을 넣고 익혀보았는데 이건 저와 남편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저는 기름이 빠져서 깔끔했는데 남편님은 너무 건강한 맛이라고 하네요.
익혀서 나왔을 땐 돼지고기 특유의 노린내 같은게 났는데 막상 먹을 땐 나지 않는 것도 신기하긴 했어요. 시간은 가스불보다 좀 더 걸리는게 불편했지만(약 30분 소요) , 집 안에 기름과 냄새가 별로 없는게 큰 장점인 듯 합니다.
모든 기기가 그렇듯이 처음엔 열심히 쓰다가 점점 사용량이 줄어들 것 같긴 하지만, 그러지 않기 위해서 적어도 군고구마라도 꾸준히 해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