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 자동차를 판 후 A/S에 대해서 - 대화.

image.png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j-car 입니다. 몇일 전 에피소드를 적었는데.. 저장이 되지 않아 글이 한번 날라갔습니다. ^^;;; 다시 작성을 해 봅니다. j-car 에피소드도 꾸준히 올리기를 마음 다잡아 봅니다.


가깝게 지내는 자동차 상사 부장님의 이야기를 소개해봅니다.
대전 근교 군 단위 손님이 대전에 방문하셔서 자동차를 구입하셨습니다.

손님은 최근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으로 최근에 나온 SUV 차량을 구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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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정석 패널 만큼 복잡하지는 않지만, 요즘 차에는 깨알같은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답니다.
차량 상담하다보면 일일이 물어보면서 설명을 들으시는 분도 있고,
일단 계약 부터 한 이후 혼자서 알아보기를 즐기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 분은 후자의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손님의 아버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차를 팔았으면.. 제대로 설명을 해 주어야 할 것 아니에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아버님의 목소리는 무척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버님의 전화를 받은 부장님은 주말에 직접 아버님 집에 한 직원과 함께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만나 뵌 아버님은 얼굴에 뭔가 못 마땅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아버님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님께서 궁금해하시는 차량의 각 기능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명을 다 마치고 나서 부장님은 아버님이 얼굴이 너무나 멋진 미남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아버님.. 젊었을 때 영화배우 하셨을 것 같아요.

이 말씀에 아버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고 합니다. 사실 젊었을 때 연극 배우를 하려고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여보.. 뭐해.. 얼른 시원한 수박 좀 내 와요..

이야기를 마칠 때 즈음에는 아버님의 얼굴에 싱글벙글 미소가 퍼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돌아갈 때.. 집에서 기른 닭이 낳은 달걀도 2판 내 주셨다고 합니다.

달걀 2판 중에 한 판은 같이 간 직원 아이들이 달걀을 좋아한다기에 한판을 주고..

반은 아파트에서 가깝게 지내는 지인 분에게 주고, 나머지는 엘리베이터에 만난 같은 아파트 고객에게 주셨다고 하네요. ^^a

서로의 입장에서 오해가 생기는 상황.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그런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A/S가 단순히 차량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막혔던 생각, 화가 났던 것, 이런 것들을 풀어 주고 이해할 수 있는 .. 그런 대화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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