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가족 3인 어떻게 감염됐나 봤더니
서울 양천구 탁구장발(發) 코로나 집단감염이 서울 송파 대형 재수학원에 이어
경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까지 강타했다. 재수학원 급식실 조리보조원 20대 아
들에 이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용역 직원인 어머니,
수원의 버스 기사 아버지까지 일가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
이 비상이 걸렸다.
10일 경기 수원시는 50대 부모와 20대 아들로 구성된 일가족 3명이 코로나 바이
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양천구 탁구장에 지난달 30일 다녀온 20
대 아들이 9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부모도 확진됐는데, 어머니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용역 직원이었고 아버지는 수원 한 운수업체
버스 기사로 파악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부모가 매일 출근한 만큼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
고 있다. 환경미화 직원인 어머니 A씨는 지난 9일 아들의 확진 소식을 이날 퇴근
전 삼성전자 측에 알렸고, 삼성전자는 A씨가 일하는 2층짜리 스마트제조동을 폐쇄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연구인력 등 직원과 방문자 1200명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업장 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내식당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