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HIVE(하이브) 포크 발표문을 보면, 작성자가 거래소들이 에어드랍을 안하기를 바랬던 것이 확연히 티가 납니다.
스팀이 상장된 거래소들 -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후오비 등. 얘들이 무슨 동네 구멍가게도 아닌데, 무슨 스팀에서 하드포크해서 나간다는 애들이 자기들 토큰 에어드롭 진행할거면 3/19일 목요일 - 하루? 이틀? - 안데 답을 달라고 하는 건 어이가 없는거죠.
지금 거래소보고 너희가 알아서 우리 포스팅을 읽고 하루만에 답을 줘. 이런 이야기인데 이건 뭐 슈퍼 갑쯤 되는 위치가 말하는 것 같군요.
그런데 예상외로 거래소들이 하나둘씩 에어드롭 지원을 해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어제 바이낸스의 공지와 함께 스팀이 펌핑이 오기 시작했고, 이후 거래소들의 발표가 이어졌죠. 이제 웬만한 데는 다 해준다고 봐도 됩니다.
전에 증인투표용 파워업할때 봤듯이 바이낸스 약 3천만개, 후오비 약 8백만개. 그리고 거래량을 볼 때 1위인 업빗이 바이낸스 정도만큼은 있을듯합니다.
대략 잡아서 거래소들에 보유된 스팀이 7천만개는 될걸로 보입니다.
하이브 추진자들의 목적은 매우 뻔합니다. 그들만의 리그 유지.
지금 3.4억개 정도 스팀이 있는데, 이중 저스틴 계정들에 들어간 약 7천만개를 일단 에어드롭에서 제외.
그리고 거래소들이 에어드롭을 지원하지 않아서 약 7천만개를 제외하면... 이 자체로 1.4억개가 줄어듭니다.
지금 최상위 증인들이 받는 득표율이 33% 정도인데, 이게 1억 스파쯤 될 겁니다. 그러니 1.4억개가 줄어들고 나면, 총 2억개 중의 1억개니까 득표율이 50%로 오르겠죠.
게다가 하이브에는 새로운 룰이 추가되어서 파워업하고 나서 30일인가는 증인 투표를 못하게 됩니다. 달리 말해, 그동안 기존 증인들이 신규 진입자가 위협적이라고 판단되면 계정 포크해버리겠다고 협박하면 방법이 없는거죠.
예상외로 거래소들이 흔쾌히 에어드롭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에어드롭을 노린 투기 수요를 모아서 거래량을 터뜨리고 수수료 수입을 높이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건 저스틴이 에어드롭 받으라고 요청해서 이렇게 단시간내에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장 본인도 자기 계정에 있는 스팀에는 에어드롭을 안준다고 하니, 거래소로 옮겨서 받기도 해야겠죠.
하이브 팀은 최초 공지 후 별 소통이 없는데, 오픈 준비에 정신이 없나 봅니다.
내일 자정의 에어드롭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