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곳은 뜨거운 용광로.

오늘 광화문 광장을을 다시 가려 했지만, 일이있어 회사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다녀온 그 곳은,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것이 녹아있는,
용광로와 같았습니다. 정치, 문화, 언론, 통신 등등 많은 건물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광장.

서울에 살았을 때나, 업무 차 그 곳을 오갈 때는, 차창 넘어로,
경치 구경하듯 보기만하고 지나쳤지만, 광장을 직접 걸어보고,
사진을 찍어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네요.

저 멀리 광화문 넘어로 청와대가 보이고, 뒤돌아서면, 세종문화회관,
통신사와 언론사, 그 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것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4월16일의 비극.... 그 곳도 찾았습니다.
여전히 그 곳은 많은 이들이 온기를 나누고 있었고,
작디 작은 힘이지만, 시간을 내어 잠시나마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힘들때가 많아요...그냥 지나 가시면 될 것을, 유가족분들도 계신데,
욕을 하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 분의 이야기에, 고단함이 묻어났다.
이런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과, 그들에게 매수된듯,
세뇌된듯, 때와 장소 못가리고, 세치 혀로 사람들을 죽이려는 사람들...

도로 건너편에선, 태국기와 성조기를 나부끼며, 마이크를 잡고,
전 대통령 석방과 현 정부에 대한 날선 비방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었고,
또 한편에선 노동조합원들의 행사가, 다른 한편에선, 전국 특산물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종교인인지, 정치후원인인지, 정체모를 승합차는 광장을
맴돌며, 확성기로 듣기 불편한 이야기를 쏟아 내고 있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관광을 온 듯한 외국인들은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광장 한가운데는 대한민국 근대사를
한 눈에 볼수있게하는 그림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짧은 시간안에 느끼고 싶다면,
광화문 광장으로 가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이지만,
옳고 그름을 구분 못하고, 자신의 뜻만이 진리라 외쳐대며,
이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대를 죽이려드는것...
독재와 구속이 그리운 이들일까요?

동계올림픽때, 김아랑선수의 노란리본이 문제시 된다고,
그 다음 경기때는 그것을 가리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왜 문제로 지적하는지,
솔직히 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국가대표로써,
평화화 화합의 장에서 공정한 경기를 해야하기에, 부득이 그것을
가려야만 했겠지만, 노란리본을, 정치나, 종교, 이념과 사상으로
결부 시키려드는 이들의 분노를 산 모양입니다.

부디 오늘은 지난 3.1절, 그들의 행패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년 전 오늘, 박근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었고 탄핵되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여전히 그곳은 뜨거운 용광로였고, 많은 이야기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2018년 3월10일 대한민국의 오늘...
분명히 작년의 오늘보단 더 나아졌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것이라,
믿으며, 그리고 다음달 4월16일....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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