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이슈] EOS 국민투표(Referendum), 이젠 커뮤니티의 대답을 들을 차례! ─ EOS CDF 제안

안녕하세요. 이글아이(@eaglekeeneye) 입니다.

이번 글은 EOS 이슈 글입니다. dApp 소개, EOS Governance 이슈, EOS tool에 대한 이슈를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0) 이야기 순서


우선 "1) 주목해야 할 EOS Proposal – EOS CDF(Commons Development Fund)" EOS CDF(Commons Development Fund) 의 제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2) CDF 통과에 따른 기대효과와 개인의견" 에서는 CDF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기대효과와 제안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내겠습니다.

1) 주목해야 할 EOS Proposal – EOS CDF(Commons Development Fund)


( a ) CDF 제안


EOS CDF 국민투표 제안은 Should the EOS mainnet establish the EOS Commons Development Program as outlined in this referendum? 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i ) CDF 의 배경


EOS CDF(Commons Development Fund)를 한글로 직역하면 "EOS 공공 개발 자금" 입니다. 원래는 EOS 헌법의 WPS(Worker Proposal System) 이라고 하여 "작업자 제안 시스템"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EOS.IO Technical White Paper v2

Worker Proposal System:

In addition to electing block producers, pursuant to a blockchain based on the EOS.IO software, token holders can elect a number of Worker Proposals designed to benefit the community. The winning proposals will receive tokens of up to a configured percent of the token inflation minus those tokens that have been paid to block producers. These proposals will receive tokens proportional to the votes each application has received from token holders, up to the amount they request for performing their work. The elected proposals can be replaced by newly elected proposals by token holders.

The system contracts that implement Worker Proposals may not be in place at initial launch in June 2018, but the funding mechanism will. It will begin to accumulate funds at the same time block producer awards start. Since the Worker Proposal System will be implemented in WASM it can be added at a later date without a fork.

CDF 관련 사안은, 현재 EOS 인플레이션 5%에서 BP 보상 1%를 제외한 eosio.saving 계정으로 돌아가는 나머지 4%에 관한 사안임을 고려하면, 커뮤니티가 특히 관심 있게 봐야 할 굉장히 중요한 사안입니다.

( ii ) CDF 의 개념


여기서 '공공'이라는 용어를 주목해주십시오. EOS 생태계에서 dApp 개발사들처럼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공공'이 아닙니다.

EOS 생태계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수익을 낼 수도 없고, 수익을 추구해서도 안 되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쓰이는 자금을 말하며 크게는 아래의 5가지 카테고리에 쓰임새가 있습니다. (물론 커뮤니티의 제안에 의해 변경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b ) CDF 의 제안내용 요약


제안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EOS mainnet에 본 국민투표 제안에 명시된대로 EOS Commons Development Program을 설립해야 할까요?


이미지 출처: TOOKTOOK

EOSIO 기반 3초의 미학 창작 플랫폼 dApp 개발사 TOOKTOOK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제공해주셨습니다.

( i ) CDF 의 6개월 임시 비상위원회 구성과 eosio.saving 토큰 소각


우선 EOS 의 연간 인플레이션 5% 중 4%는 eosio.saving 에 저장되는데, 여기에 쌓인 100만 EOS 토큰을 CDF Bootstrap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소각하자는 제안입니다.

이 중 자금의 사용처는 크게 2가지 입니다.

  • 비상위원회 운영 (Emergency Committee (EmCom) Operation)
  • CDF 포탈 개발 및 관리 (CDF Portal Development & Management)

그리고 사용하고 남은 자금은 커뮤니티의 결정에 따라

  • CDF 프로그램에 관련된 추가 제안에 사용하기로 합의할 때 사용되거나
  • 혹은 소각될 것입니다.

( ii ) 커뮤니티가 설계하고, 커뮤니티가 투표하는 CDF 거버넌스 구조


앞서 언급한 거버넌스 구조의 카테고리 (감시, 인프라스트럭처, 커뮤니티, 개발, 기타)는 커뮤니티에서 설계하고, 커뮤니티에서 투표로 결정합니다. 다시 말해, 비상위원회(EmCom)는 거버넌스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결정하지 않습니다.

비상위원회의 역할은 요약하면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 커뮤니티가 제안한 거버넌스 구조의 필요성, 실현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 완성한 거버넌스 구조를 국민투표 제출
  • Bootstrap 과정에 필요한 자금관리

그리고 각 카테고리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는 아래의 요건이 충족되어야 활성화가 됩니다.

  • 전체 토큰 수량의 5% 이상이 투표에 참여
  • 투표에 참여한 토큰 수량의 55% 이상이 찬성에 투표
  • 위의 투표 상태가 60일의 기간 중 15일 동안 지속

( iii ) CDF 거버넌스 구조완성과 CDF 임시 비상위원회의 해체


커뮤니티의 제안이 모두 통과되어 모든 카테고리가 활성화가 되면 비상위원회는 해산됩니다.

각각의 카테고리가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가 되어야 하는데, 미활성화된 카테고리는 eosio.saving과 같이 소각됩니다.

카테고리가 활성화된 후에야 eosio.saving 에서 (최대 10%까지의)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자금은 10%가 자동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커뮤니티가 정한 거버넌스 구조에 따라 자금신청을 제안하여 통과된 사안만 지원을 받으며, 이것이 총 eosio.saving 의 10%를 넘지 않습니다.

( iv ) CDF 제안의 세부 자료정리


비상위원회의 구성, 자금사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DF 포탈 개발 및 관리

2) CDF 통과에 따른 기대효과와 개인의견


( a ) "통치(governance)"는 정말 필요없는 것일까


"통치, 관료"라는 단어에 여러분들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요?

#6 lobbying-161689_1280.png

아마 그 이미지는 자신이 사는 나라의 정부와 공무원에 대한 신뢰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일하는 것이 못마땅하면 "태만함", "부패함"이란 이미지가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이 어디에 왜 쓰이는지 모르겠고, 공개를 한다 한들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와 섞여서 공개하니 관심을 두고 보지 않는 이상 도무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살기 바빠서 정치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필요 없는 것인가? 이 물음에는 저는 "No" 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정부(government)"가 아니라 "통치(governance)"가 필요합니다.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역시 제도이며 이 제도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선출한 대표가 할 일입니다. 국가의 운명을 정하는데 제도와 통치가 정말로 필요 없을까요? 실제로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의 경우, 국가의 명확한 통치 없이 방치되어 여러 지역 토호들이 자기구역의 국민들을 착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b ) EOS 생태계에서의 "통치(governance)"가 갖는 의미


EOS 생태계 얘기로 돌아가서,

  • 얼마나 많은 BP 들과 이용자들이 EOS 헌법에 준수하고 있습니까?

  • EOS 개인 계정보안을 관리 못 한 책임도 있지만, EOS 토큰을 해킹당했을 때 손을 쓸 수 없는데 이용자의 사유재산권이 지켜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 우리 커뮤니티는, 지금은 영세하나 미래에 비대해질 dApp 개발사들이 더욱 혁신적인 신규 dApp 개발사의 의도적인 진입 방해를 방지하여, "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를 이룰 대비가 되어있습니까?

  • EOS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수익을 추구할 수 없거나, 특정 집단을 대변하여 수익을 추구해서도 안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BP들에 대한 평가, dApp 개발사의 보안 안정성 및 투명성 평가정보 공개, 이용자 혹은 개발사들 간의 분쟁 중재, EOS 생태계의 개발을 위한 교육 등이 있습니다. 이 일, 정말로 필요 없습니까?

( c ) 커뮤니티에 의한 통치(governance by community)


CDF 가 통과되어 EOS 생태계의 공공자금으로 쓰이면 앞으로 무조건 EOS 생태계의 가치가 올라갈 것인가? 물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CDF 제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우려에도 잘 드러납니다.

앞서 언급한 거버넌스 구조를 제대로 설계하지 않아서, EOS 생태계의 숨통을 조이는 돌이킬 수 없는 '괴물'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히 큽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재산과 노력을 착취하여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나은 국가들도 많습니다.

반면에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로 거버넌스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가 된다면 오히려 이 제도가 EOS 생태계를 한층 더 진화하여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낼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EOS 거버넌스 구조를 설계하자는 것이 아닌, 진화 가능한 EOS 거버넌스를 설계하자는 것입니다.

EOS 플랫폼에 거버넌스를 더해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좋은 플랫폼으로 진화하길 원하는지, 아니면 "수수료 없고 속도 빠른 이더리움" 으로 남을지는 전적으로 우리 EOS 커뮤니티의 선택에 달린 것입니다.

저는 우리 커뮤니티가 "창조적 파괴"를 통해 EOS 커뮤니티의 진화를 추구하며, 더 나은 생태계를 건설(BUIDL)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3) 결론


이번 포스팅은 EOS 공공개발자금 프로그램인 CDF 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CDF 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과 논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였고, 마지막에는 CDF 제안에 대한 개인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포스팅한 내용은 투자에 참고는 하시되, 본인은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지지 않습니다.

저는 저의 기준에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뿐이며,의견이 반드시 옳다는 보장이 없으며 이 의견을 따르는 것에 의해 생기는 결과는 어떠한 경우라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4)참고자료 및 각주


참고문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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