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한국의 코스프레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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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브컬쳐를 소소하게 즐기며 살고있는 usiM 입니다.
제가 스팀잇을 하며 여태 한번도 자세히 얘기를 꺼내지 않은 제 취미 컨텐츠가 있는데 바로 '코스프레' 입니다.
사실 이 주제를 꺼내기에는 굉장히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의 코스프레나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나쁜편이거든요. 스티머분들중에서도 적든 많든 어쨌든 편견을 가지고 계실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편견과 시선이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해서 제 주관적인 시점을 첨가하여 코스프레계에 대하여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너무 밝고 좋은얘기만하면 재미 없으므로, 한국의 코스프레계의 문제점(?)등에 대해서도 써볼겁니다. ??개선됐음 한다며...
글 잘쓰고 싶은데 제가 그렇게 쓰면 더 못써서 그냥 편하게 말하듯이 쓸게요. 말도 못하고 글도 못썼다고 하는데....


코스프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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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연예인 코스프레...누굴 코스프레 한건지는 민망해서 못말하겠네요...흑흑 좋아하는 연예인이어서 했습니다. 안티아닙니다.

costume play 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가장놀이' 또는 '분장놀이'가 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분장놀이로 지정되어있구요.

저도 기원이나 근원은 잘 몰라 위키백과에 찾아보았습니다 :)

코스프레의 근원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코스프레가 서양의 핼러윈 풍습이나, 고대 로마시대의 죽은 사람의 얼굴을 쓰고 죽은이를 추모하는 행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설득력있게 들리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근원은 1939년에 SF 컨벤션 행사 중에 포레스트 J. 애커만이 입은 '미래인의상'(Futuristcostume)이 시발점이 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그 뒤로 1960년대 미국 SF 컨벤션을 통해 소설 등장인물의 옷을 입는 유행이 확산되고, 이는 결국 일본으로 옮겨지게 된다. - 위키백과 출처

이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중국,일본에서는 그 문화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으며
관련산업 또한 우리나라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요. 이 관련 얘기는 다음에 더 설명해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코스프레라 하면 '그거 오타쿠들이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흉내내는거 아니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코스프레의 대상은 시대별, 무대의상, 좋아하는 연예인, 영웅, 유명인 등 그 폭이 매우 넓습니다. 꼭 특정인물이 아니어도 된다는거죠.(ex. 중세시대의 유럽귀족, 군인)

누구나 한번쯤은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존재가 되어볼 수 있는 놀이, 그게 바로 코스프레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한국의 코스프레에 대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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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재미로 놀자 할로윈특집 코스프레 촬영회에서 '어린왕자'를 코스프레, 본인입니다.

스티밋 분들이 생각하는 코스프레는 어떤것인가요?
제가 코스프레계에 입문하기전까지 저는 이 짓을 하는 사람들이 현실파악 못하고 나대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히익...동족혐오

지금은 이 취미에 어느정도 재미도 붙이고 사람도 사귀어보면서 마냥 나쁘지는 않다는걸 알았지요.역시 뭐든 실제로 해봐야해요

요새는 코스프레 대회도 많이 열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서 코스프레문화를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 일반인에게 종종 노출되어 그 시선이 많이 개선된 편이지만, 아직도 이쪽 문화는 천대받고있는게 사실입니다. 잉잉

일반인들의 시선은 그저 오타쿠의 신기한 취미로 보기도하고, 과거의 저처럼 현실파악 못한다고 극혐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코스프레를 좋게보는 시선이 있고 안좋게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캐붕'(캐릭터 붕괴)이라고, 원작 캐릭터를 붕괴시킨다는게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당연히 2D를 흉내내는 한계가 있기에... 코스프레 자체가 캐붕이긴한데...
코스프레를 단순히 놀이와 취미로 봐주지 않고 원작캐릭터와 다르게 뚱뚱하다,키가작다, 몸매가 안좋다, 못생겼다, 안닮았다, 이 캐릭터는 이런 성격인데 포즈를 그 성격에 맞게 안한다...등등 결국엔 외모지상주의
'다른건 다 이해하겠는데 코스프레만은 이해못하겠다' 라는...입장의 오타쿠들도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오타쿠 문화여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제가 떳떳하게 이 취미를 즐기고 있다고 말을 못합니다...(다같은 오타쿠인 대학동기들한테도 숨겼었어요.)

그리고 또 안좋은 시선을 받게 된 이유는 좀 더 많은데 이건 후에 쓸 내용과 겹치기에 나중에 쓸 글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마냥 좋지 않은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안좋은 시선만 있는건 아닙니다.
종종 어르신분들은 이쁘다고 한마디씩 해주실때도 있고, 관심있게 물어보시기도하고,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과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이게 제일 기분좋습니다. 비록 그분들의
카메라에 내 모습이 이쁘게 나오는게 아니더라도 내가 즐기고 있는것을 다같이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물론 일반인분들이 사진찍는걸 안좋아하시는 코스어분들도 있습니다만...저는 좋습니다.


할 말은 많은데 정리는 해야하고...하다보니 작성하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네요.
글쓰는건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너무 두서없어서 이해못하실까봐 걱정이네요.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처음으로 연재식으로 쓸 것 같습니다 :) 질문 많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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