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비트코인을 접한게 2013년 중순. 당시 상당한 시세 상승으로 네이버 뉴스에도 올랐고 우연히 지나치듯 뉴스를 접했었습니다. 그리고 코빗을 얼마뒤 접하면서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게 됬죠. 그럼과 동시에 알게된것이 윙클보스 형제의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아이템을 뺏긴 댓가로 소송을 통해 어느정도 금액을 정산받았는데 그게 그때 당시 약 93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윙클보스 형제는 그돈의 일부를 비트코인을 매입하는데 사용했는데, 당시 매입한 비트코인의 양이 전체 갯수중 약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갯수로 환산하면 대략 12만개 가량 될걸로 예상 됩니다. 그리고 그때 즈음 부터 주구장창 시도하던것이 바로 나스닥 ETF 상장이었습니다. ( https://www.coindesk.com/winklevoss-twins-file-for-20m-ipo-of-bitcoin-trust-fund/ )
비트코인을 나스닥 ETF에 상장하게 되면 결국 대형 금융기관의 자금을 비트코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선물 옵션처럼 헷지수단이 아닌 그 자체의 가치에 투자를 하는 셈이 되죠. 만약, 비트코인 ETF가 나스닥에 상장된다고하면 일반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이 일반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파생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구입해서 보유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당연히 전체의 시가총액은 훨씬 높아지게 되며, 본격적으로 금융자산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위 이미지는 2013년도부터 윙클보스가 ETF상장을 시도하기 위해 만든 문서중 일부입니다. 2014년 4월 한국에 방한했을때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주장하며 ETF상장후 펼쳐질 미래를 열심히 홍보하고 알리고 돌아갔었죠.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293&aid=0000013956 ) 당시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ETF가 나스닥에 올라가면, 아주 손쉽게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을거란 예측을 했었지만, 아직까지 그런 시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역시 아직까지는 나스닥에 상장되지 못해서일까요.
그런데 몇일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각 의장이 참가한 미국의 청문회에서 이들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으로 접근하고 또 ETF 상장의 가능성을 낙관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2013년 6년전부터 기다려오던 나스닥 ETF 상장은 윙클보스 형제는 물론이고 오래 투자를 해온 분들에게는 일종의 골인지점과도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주효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두 수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또 높은 가능성을 시사한 부분에 정말 꿈이 이루어질 확률이 상당 부분 높아졌습니다.
2004년 구글이 나스닥에 상장된 후 막대한 자금을 조달받아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섰고, 이어 이전의 애플은 물론이고 지금의 페이스북까지 나스닥에 상장되고 세계 최정상에 속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비트코인 또한 하나의 기술 집약체라고 본다면 본게임은 사실 미국 증시에 본격적으로 상장이 된 이후 부터 펼쳐질 것입니다. 이미 올해 상반기내로 비트코인 나스닥 ETF 상장에 관한 보도가 꽤나 자세하게 흘러나왔습니다. (http://bit.ly/2Cgdlvd ) 게다가 이번 비트코인 청문회를 계기로 확률은 훨씬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언제 목표지점에 골인할지. 그리고 오랜시간 동안 기다려온 윙클보스 형제의 꿈이 과연 이루어질지가 현재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투자하는 우리들에겐 꽤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