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아름다운 보팅바가 생긴 @jungmal입니다.
예전부터 보팅바를 가지고 싶었는데,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 스팀을 구매하고, 스파업을 해보았습니다. 월급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스팀 첫 구매기, 나도 투자자! 라는 글을 쓴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구입한 뒤로도 스팀가격이 조금 떨어져서 가슴이 아프지만, @injoy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보통은 초심자의 행운이 있잖아, 기대해보자 ㅋㅋㅋㅋ
초심자의 행운이라니! 갑자기 스팀달러가 폭등해서 전업 스티머가 되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저도 말로만 듣던 글로소득이 가능해지는걸까요?
일반적으로 초심자의 행운은
- 포커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이 돈을 엄청 딴다던가
- 처음 산 주식이 갑자기 폭등한다던가
- 볼링을 처음 친 사람이 스트라이크를 친다던가
하는 무언가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르는 기현상 을 의미합니다.
<연금술사> 라는 책에서 처음 언급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소장하고 있는 책이라 간만에 뒤적여보았습니다. 216 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더군요.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여기까지만 읽었을 땐 마음 한켠이 찝찝했습니다. 투자에 초심자의 행운이 따르더라도,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을 것 같았거든요. 스팀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제 잘못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문장을 읽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는 자기 고향의 오랜 속담 하나를 떠올렸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 이라는.
지금이 가장 어두운 시간인지 아닌지는 확실치않지만, 더 어두운 시간이 오더라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모 영화의 명대사를 기억하며, 스팀에서 묵묵히 활동해보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