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the road jack! - <살인마 잭의 집(The house that jack built), 2018>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곧 개봉하는 영화입니다.
제가 소개할 수 있는 이유는 먼저 봤기 때문이죠.
얼마전에 3주간 유럽에 다녀왔는데, 베를린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것도 무삭제(감독판)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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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잭(맷 딜런). 교양 살인마로 스스로를 부른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집을 짓고 싶어한다.
지옥으로 이끄는 버지(브르노 간츠)와 동행하며 자신의 살인 경험을 무작위로 5개를 선택해 그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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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문제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 감독입니다.
한 때 칸 영화제에서 나치 옹호 발언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었죠. 이 영화로 다시 칸 영화제에 초청이 되면서 칸 영화제에서 다시 그를 받아주었습니다.
문제적 감독인 만큼, 영화의 수위도 장난아니게 높습니다. 저는 감독판으로 봤었는데, 국내에 개봉하는 수위는 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 5분 정도 편집되었는데, 그래도 다른 영화들보다 수위가 높은 편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도 문제작이기도 했습니다. 관객 여러명이 영화를 보다가 빠져나가기도 했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여러 논란이 따라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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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잭이라는 인물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예술관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에도 자신의 영화 레퍼런스도 많고요. 국내에서 수위 논란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오히려 영화가 코미디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잭의 살인을 미화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잭의 살인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지, 변명에 대한 반박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여러 레퍼런스를 미리 참고하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단테의 신곡이라던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단테의 조각배', 데이빗 보위 'Fame', 굴렌 굴드의 피아노 연주, 'Hit the road jack' 등 영화를 더 풍부하게 느껴질 레퍼런스가 많습니다.

지옥의 개념까지 끌어와 스스로 비난을 감수하며 자신의 예술관을 피력하는 예술가(혹은 건축가)는 현재 라스 폰 트리에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P.S 영화의 말미에 배우 유지태도 출연합니다. 극중 이름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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