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를 말하다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우리에게 근대는 어두운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근대를 배우게 되면 임시정부와 친일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제대로 된 역사를 마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선이 황제국인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제가 강제 병합함에 따라, 그 이후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대한제국 이후의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일은 분명 우리의 역사입니다. 물론 주체가 아니었는지는 모르지만 현상을 만들어냈던 대부분의 대상은 한국사람이었습니다.

이 책은 어두운 역사로 간주되던 우리의 근대 역사를 새롭게 조망했습니다. 숨기고 싶었던 시간을 밖으로 꺼내 바르게 바라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책을 쓴 사람은 이덕일 박사입니다.

숭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월간중앙 기자,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객원필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사도세자의 고백, 조선 왕 독살사건, 여인열전 등이 있다.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간에 사진과 그림을 포함해, 이해를 도왔습니다. 저자 특유의 비판적 문체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약간의 드라마적 요소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사료와 근거자료를 통해 그 타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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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망국의 몇 가지 풍경: 고종의 오판(러시아 200만 대군을 맹신한 고종, 일본의 패배에 베팅하다), 을사늑약 (고종, 러일전쟁 후 미국에 발등 찍히다), 친일내각의 등장, 헤이그 밀사, 고종 퇴위 (이완용 칼을 빼들고 고종을 협박하다), 이토와 일본 개화, 안중근 릴본 근대화의 심장을 쏘다, 환호하는 수작자들 (500년 조선을 파는 매국협상, 30분 만에 상황 종료), 2장 절망을 넘어서: 자경자들, 만주 횡도촌, 국외 독립운동 근거지, 이회영과 6형제, 안동 유림들, 신흥무관학교, 독립전쟁론의 씨앗, 3장 식민통치 구조: 헌병경찰제도, 교육장악, 정치단체 해산, 언론 통제, 4장 운동의 시대: 고종 독살설, 3.1운동, 전 민족적인 항거, 5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망명정부의 탄생, 독립신문 등, 6장 만주의 삼부: 만주 한인사회 형성,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일제 탄압과 내부 분열 등이다.

저자는 망국의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역사를 바르게 보고,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현재의 동북아는 19세기말보다도 더 복잡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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