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사라졌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프랑스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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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제목이 독특한 신작이 있네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랑을 만나는 남자. 험난한 여정 끝에 주인을 만나는 손. 그들의 삶은 아름답고도 애처롭다. 로맨스와 미스터리, 모험이 섞인 매혹적인 애니메이션.

몸이 사라졌다는 제목과 주인을 만나는 손이라는게 뭔지...그냥 저 세줄 설명이 영화를 보고싶게 했는데 영화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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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손입니다. 잘린 손이 덩그러니 움직여요.
처음에 냉장고에 눈알이 잔뜩 들어있고 그게 또 굴러가 밟히고, 잘린 손이 움직여서 장르가 호러인가 뭔가 다시 살펴보고 왔어요.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 프랑스81분

프랑스 애니몌이션은 처음인데 이 작품이 칸 영화제 수상작이기도하고 부산 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상영작이라고해요.

영화는 해부학실에서 탈출한 손이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면서 손의 주인 나우펠의 과거와 현재가 중간 중간 교차되며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줘요.

손이 사라진 자기 몸을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독특한 소재인데 대사가 없이도 다섯 손가락으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덩그러니 잘린 손이 사람들 눈에 띄지않게 헤쳐가는 여정이 참 험난하면서도 배경으로 비춰지는 파리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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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주인 나우펠은 유복한 집에서 사랑 듬뿍 받으며 자라던 피아노치는 우주비행사가 꿈인 소년이었어요. 그러다 한순간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친척집에 얹혀살며 피자 배달을하는 꿈같은건 없이 살던 나우펠에게 만나보고 싶은 여자(가브리엘)가 생겨요.

가브리엘을 쫓아가다 우연히 가브리엘 삼촌집에서 목공일을 하게되며 나우펠의 삶은 조금 따뜻해집니다.
둘은 로멘스라 부를만큼의 관계는 되지 못하지만 둘의 대화를 통해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고민과 애환을 엿볼 수 있어요.

운명도 농구 드리블을 하듯 재빠르게 피할 수 있을까?
성공한 다음엔?
계속해서 피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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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펠보다 더 강했던 나우펠의 손은 결국 나우펠을 만나고 와락 안겨 좋아서 소리를 질러야 할거 같은데 서서히 다가가다가 미묘한 차이로 다시 헤어지게되요.

손을 잃은 나우펠은 절망적일거 같았지만 오히려 과거를 털고 새로운 용기를 내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애니메이션이라서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잘 그릴 수 있는 소재였던 거 같아요.

스포하지 않은 파리fly스토리도 있고,나우펠이 왜 손을 잃게 되었는지, 손만으로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는도 영화로 보시면 좋아요.

링크 :https://www.themoviedb.org/movie/586940-j-ai-perdu-mon-corps
평점 :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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