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립(gameflip)은 한국 게임업체들과 연관이 적지 않았던 아에리아(Aeria Games)의 창업 멤버들이 세운 회사입니다. 아에리아는 미국, 독일, 브라질, 일본, 한국까지 사무실이 있었고 PC온라인게임부터 모바일게임까지 골고루 서비스하고 운영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한국 게임회사의 해외사업 담당자들은 거의 다 아에리아 회사를 알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 지스타에도 왔었다고 하네요.
2014년에 창업자 JT는 독일 회사로 아에리아를 매각했고 지금 아에리아는 플레이넥스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됐습니다. 현재 게임플립은 2015년 즈음에 설립됐고 그 때는 게임아이템 스킨 거래, 게임 관련 쇼핑몰에 가까운 사이트였습니다. 지금도 홈페이지 들어가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gameflip.com)
이 회사의 핵심 내용은 이미 서비스하고 운영하는 게임플립 사이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아이템 거래 사이트로 볼 수 있는데 유사한 블록체인 회사들과 살짝 다릅니다. 조금 다르지만 몇 년 후 결과는 큰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게임 퍼블리셔로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매우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회사 멤버들의 역량에도 걸맞는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국적 : 미국
멤버 국적 : 베트남계 미국
주요 멤버 : JT Nguyeon (게임 쪽에서 나름 알려진 사람), Terry Ngo, Ran(Lan Hoang) / 이 분들 학력, 경력 장난 아닙니다. 인맥이 좋다고 소문났던데 사실일 듯.
과거 파트너 회사 : 일렉트로닉아츠(EA), 디즈니, Ubisoft, Perfect World, Shanda, 넥슨, Sony, NHN, GREE, DeNA, Square Enix, Bigpoint
이더리움 블록체인 적용
사용 토큰 : 플립(FLIP) 토큰
ERC-20 토큰 인터페이스 기반
플러그인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제공
위의 내용은 요새 거의 다 저런 것들이라 간단히 설명합니다. 저런 기술을 사용해서 게임 아이템 거래의 투명성/ 사기 방지 / 결제 신뢰 / 저작권 보호 등등 뻔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디지털 상품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해하기 쉽게 그냥 게임 아이템이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유사 업체들과 다른 점에 대해서 기술하겠습니다. 지금부터가 핵심입니다.
◾ 게이머들이 거래를 할 때마다 게임 퍼블리셔들은 커미션을 받는다.
◾ 플립(FLIP) 토큰을 먼저 도입하고 기여하는 퍼블리셔들은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는다.
◾ 초기에 플립을 도입하고 참여한 게임 퍼블리셔들은 토큰 판매에 따른 수익금 전액을 인센티브로 받음
◾ 토큰 총 발급량 1억 개이고 여기서 4000만 개를 게임 퍼블리셔들에게 제공 (제공의 형태는 불분명)
저 내용을 보고 이해가 될지 모르겠네요. 게임플립이 말하는 의미는 “아이템 거래의 실세는 유저가 아닌 퍼블리셔”라는 것입니다. 아이템 거래는 유저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팔고 사는 것인데 일반 중고거래 장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은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싫어 합니다. 아니 사실은 싫어하는 척 합니다. 그렇다고 반기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이템이 거래될 때 여러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고 그러면 유저들은 개발사 혹은 퍼블리셔에 항의를 합니다. 직접적으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귀찮다고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또 아이템 거래는 어떤 경우에 게임 내 밸런스를 무너지게 합니다. 게임을 오래 운영해야 하는 퍼블리셔 입장에서 계륵 같은 존재로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심하다 싶으면 계정을 차단하고 사용 정지를 내립니다. 유저랑 또 싸워야 합니다. 지치고 짜증나는 일입니다. 퍼블리셔가 아이템 거래 사이트와 손잡고 열심히 지원하는 경우란 없습니다. 따로 노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막강한 권한을 가진 퍼블리셔를 아군으로 만든다면? 아이템 소유권 이동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권한을 퍼블리셔에게 제공해 준다면?
결론적으로 아이템 거래 사이트는 막강한 지원군을 얻는 셈이지요. 다른 유사 블록체인 회사들은 유저의 편의와 보안, 안정성을 대표적인 장점으로 내세우며 서로 별 차이도 없습니다. 하지만 퍼블리셔를 위한 여러 지원 정책을 마련해 주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퍼블리셔에 할당된 플립 토큰 4000만 개는, 대략 계산해 보니 800억 원에 이릅니다. 적은 금액이 아니지요.
게임플립의 백서(whitepaper)를 다 읽어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양념치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오픈하는 셈이구나… 관건은 세계적인 퍼블리셔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인데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네요.
퍼블리셔의 경험과 노하우를 버리지 않고 잘 살려 연결한 아이디어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서 금새 따라하기도 쉬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writed by [email protected] (http://www.goocoo.net)
백서 링크 (한글)
https://tokensale.gameflip.com/static/Gameflip_whitepaper_kr.pdf
게임플립 ICO 홈페이지
https://tokensale.gameflip.com
게임플립 홈페이지
https://gamefl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