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했던 전시까지 모두 마쳤답니다.
끝난 그림들은 모두 들고 왔지요.
아쉬우면서 다행이게도 (?) 원화들은 팔리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원래 전시 끝나고 후기를 그다지 쓰진 않았었는데, 이번에 쓰는 이유는
방명록을 뒀었기 때문입니다.
방명록의 역할이라 함은... 아무래도 그림에 대한 피드백이나 의견, 감상, 질문 등등을 쓰라고 둔 것인데요.
이번에 후기글을 쓰는 것은 그것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한 까닭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번 스팀시티 행사때 전시했던 그림들을 내걸었었는데요, 그 그림들의 원화도 걸었었습니다.
이런 느낌이었지요.
저번에 스팀시티에서 뵜던 분들은 확실히 같은 그림 두번 보는 것이기도 하고,
파는 물품들도 저번에 팔았던 엽서, 에밀리 1권을 팔았는데 그마저도 수수료가 붙어서 당시보다 가격이 좀 쌨는지라
확실히 두번 올 까닭은 없었답니다.
다만 원화그림을 보기 위해 두번 왔으면 그건 그러려니 하는 느낌이랄까나요.
↑ 뭔가 낯익은 그림들
표지로 제 그림도 쓰였기에 주인공 된 느낌이 컸습니다.
전시를 여태 4번 했는데, 제 그림이 표지가 된게 두번이나 되네요... (자랑입니다)
하여간 그래서 전시의 반응은 어땠냐 하면, 피드백 종이에 적힌 내용은 거의 대부분 정도가 아니라
일단 적어주신 분들은 전부 좋게 봐주셨다고 쓰여있었읍니다.
물론.. 거기까지 으악 ㅅㅂ 당신 그림 ㅈ같애요 수준으로 쓰는 사람이 있을 정도면 애시당초 들어오지도 않았겠거나
제가 누군가에게.... 피의... 잘못을 했다거나 할 정도가 아니고서야 일어날 일이 아니었겠지만
비록 짧더라도 예쁘다고 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엄청나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여간 근데 거기서 되게 여러 질문을 해주신 분이
sindoja 스팀 유저분이신데요,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스팀시티랑 이번 전시까지 전부 찾아와주신
뭔가 제 그림을 열심히 찾아와서 보시는 분이십니다.... 뭔가 대단하지요....
하여간 이분이 남기신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겠읍니다.
요 근래 문득 유튜브 영상들 보면서 외국 애들이나 우리나라 애들이나 웃는 포인트라던지... 짜증나는 포인트라던지... 그런게 여기나 저기나 비슷비슷한가 보더라구요.
그것을 노리고 시작한것은 맞는데, 어찌됬든 북미의 삶과 한국의 삶은 분명히 다른 점이 존재하기에, 그런 제도같은 것들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학교 생김새에 대한 자료나, 교육과정이나, 주와 시의 법률같은 것, 유학생들의 유학일기같은것을 자주 찾아봤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학생활 한 사람들이 몸소 느낀것을 보는게 그나마 날 것 그대로이기도 하고... 법률에선 문제가 없지만 생활에서 생기는 자잘한 문제라거나.. 그런것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근데 그래도 부족합니다. 역시 직접 체험해보기 전에는 영원히 모를 일 같아요. 가능하다면 북미에서 온 친구들 몇명 섭외해서 인터뷰라도 해보고싶은데 연줄이 없네요.
그 때 학교에 유일하게 동아리가 딱 하나 있었는데 만화동아리였거든요.
당시 원피스에 미쳐있던 저는 쵸파그림 하나로 면접도 붙어서 들어갔었는데, 선배들이 진짜 미쳤다 싶을정도로 잘그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열뻗쳐서 (????) 저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혼자 세계관을 짜고 스토리 짜고 하다가 이걸 이제와서 포기하기 아깝다고 생각해서 (?????)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정작 당시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18명이나 나오고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초 하이퍼 스페이스 대규모 판타지 만화였기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자체적으로 폐기처분 해버렸습니다....
에밀리는 그 즈음 생각했던 만화였는데요, 그때는 지금처럼 4-5등신의 데포르메형 만화가 아니라 8-9등신의 늘씬늘씬한 마블 + 일본만화 섞은 해외 학원물이었습니다.
그 그림체를 유지하면서 월급도 받지 않고 만화를 그리는게 불가능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중 서너개는 약간 클리셰가 당시에 비해 현대에 너무 확고해져버려서, 아마 버리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좀비물이라거나.. 연쇄살인마 만화라거나...)
하지만 사실 저는 1 2번만 완성하면 제 인생이 그 전에 끝날것임을 명확하게 알기 때문에...
일단 그것만 바라보는 중입니다.... 제가 죽기전에 저것들은 모두 매듭짓고 떠날 수 있었으면 하네요...
질문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깊은 질문을 궁금해하셨던 sindoja님께 큰 감사를....
이런 질문은 약간.... 제게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딥러닝이 되는 그런 기분이라 참 좋은것이지요.. (딥러닝 아닌데 뭐지 암튼..)
https://ask.fm/tarreban
말 나온 김에, 평소 제가 질문은 이 사이트로 받고 있답니다.
스팀잇 여러분들도 혹시나, 이전에 저에게 궁금증을 갖고 있던 분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여기로 질문해주신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다만 이런것들은 질문하시면 제가 크게 화냅니다.
이 외에 몇가지 더 있긴 한데.. 당장은 생각이 안나네요..
뭔가 그림쟁이로 살면서 한참 많이 들었던 질문들이랄까나요.
하여간 저런 질문을 피하고, 제가 그리는 그림들과 만화에 대한 질문을 하시면
그것은 흔쾌히 답해드립니다.
궁금한것이 있다면.... 언제든 저 링크루다가... 질문해주셔요.
아 그리고 sindoja 님 외 다른 한분이 또 질문해주셨던 것이 있는데요.
근데 주변에서 이상하게도 너 닉넴이 탈레반이냐? wwwwww 하는 반응이었어서
아니 이게 글케 웃긴가..? 왜웃는거지???? 하는 생각에 빠졌다가
뭔가 이런 반응인데다가.... 언젠가가 될진 모르지만 하여간 언젠가 정식연재하는 작가가 됬는데
작가 : 탈레반.... 이렇게 되면 이것은..... 몬가...몬가 이상한... 그런 느낌이 들어가지고
그걸 줄여서 TV라고 다시 지었는데요.
왠지 TV를 사람들이 검색하면 [엘지 삼성 TV 신상 중고가 파격세일은 옥션] 이런 글만 뜰까봐
앞에 채널이란 뜻으로 CH를 붙여서 CHTV가 되었습니다.
약간... 은근히 피아노나 기타도 다룰 줄 알아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하는 그런 슈퍼인간이 될 목적도 있었지만
원고하다보니 도저히 짬이 안나서 그것은 ... 지금은 포기했구요...
암튼 근데 이렇게 하고나서 이 닉넴은 유일무이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미 해외 기독교 채널중에 CHTV라는 ...... 채널이 되게.... 많더라구요.......
하여간 그랬답니다... 아마 이 닉은 영원히 유지할 것 같아요.
닉네임은 아무래도 너무 자주바꿔버릇하면 안좋으니깐......
아무튼 그랬답니다! 이번에도 전시를 잘 마무리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음도 확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되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다음 전시도 맞이하게 되거든 이번 같았음 좋겠네요...
다시한번 여러번 와주신 sindoja님께 감사를...
혹시 다른 스팀잇 분들 중 왔다 가셨던 분들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알려주시어요..!